코스피 1년 8개월만 종가 기준 2300 붕괴 마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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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코스피 지수가 2% 넘게 밀리면서 1년 8개월 만에 2300선마저 붕괴됐다. 개인이 9000억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대거 팔아 치우면서 동반 매도세를 막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가 장중 기록한 최저가는 2290.33이다.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300선을 밑돈 것은 1년 8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308원까지 올라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897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50억원, 6235억원 팔아치웠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4664억원), 사모펀드(-702억원), 연기금등(-513억원) 순으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보험이 6% 이상 밀렸고, 운송장비와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기계, 유통업 등이 4% 이상 하락했다. 건설업, 증권, 화학, 금융업 등이 3% 빠졌고 운수창고, 통신업, 비금속광물은 2% 이상 내렸다. 그외 제조업, 음식료품, 서비스업, 의약품 등이 1% 내외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 등은 1% 미만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1% 가까이 내렸다. 지수는 전일 대비 6.32포인트(0.84%) 떨어진 744.63을 기록했다. 하락세로 개장한 코스닥지수는 이내 상승 전환해 한동안 강세를 유지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 홀로 48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3억원, 32억원 사들였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