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기업 가치 1조 넘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전경. [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가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에 입주한 기업들의 가치가 총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입주 기업은 총 87개사로 기업 가치는 총 1조17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해 포스코는 약 830억원을 투자, 포항에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준공한 바 있다. 입주 당시 기업은 68개사로, 기업 가치는 4672억원이었다. 불과 1년 만에 기업 가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고용 인원은 596명에서 801명으로 약 35% 증가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초기 창업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토록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대표적인 것이 △창업 보육 △판로 지원 △투자 연계 △네트워크 등 네 가지 분야 지원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서포트 프로그램'이다.

포스코는 창업 단계에서 법률, 특허, 세무, 회계 등 전문컨설팅을 제공하고, 포스코그룹사들과 연계해 시제품 제작과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 판로를 지원한다. 또 외부 벤처투자자, 산업은행 등과 투자를 연계하고, 네트워크를 활용해 집중 육성한다. 스타트업 서포트 프로그램에 협력하는 기관만 총 27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의 경쟁력은 국내 최고 수준 연구 인프라 활용이다. 포스텍을 비롯해 포항가속기연구소,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나노융합기술원, 포항테크노파크 등이 후원한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가 포항과 서울을 연결하고, 벤처 기업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시도는 이전에 없던 산학연 협력의 실험적인 모델”이라면서 “이렇게 구축한 벤처 생태계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신사업 발굴 체계로 자리 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