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드, 자폐 스펙트럼 디지털치료제 개발 돌입

자회사 통해 아동용 치료제 추진
전자약 사업과 시너지도 기대
가정용 전자약·메디컬트윈 등
첨단의료기기 분야 영역 확대

리메드, 자폐 스펙트럼 디지털치료제 개발 돌입

국내 1세대 전자약 기업 리메드가 디지털치료제 자회사 플레이투큐어를 통해 자폐 스펙트럼장애 디지털치료제(DTx) 개발에 착수했다. 리메드는 계열사와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가정용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메디컬트윈 등 첨단의료기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근용 리메드 이사회 의장은 “상장 후 2년여 동안 계열사 설립과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가정용 전자약, 에스테틱, 디지털치료제, 메디컬트윈 등 사업을 추진해 왔다”면서 “계열사와 시너지를 내어 퀀텀점프를 이뤄서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리메드는 2003년 자기장을 통해 신경계와 근육을 자극하는 신경자기자극기(NMS)를 세계 최초로 사업화했다. 2013년에는 자기장을 통해 뇌를 활성화하는 경두개자기자극기(TMS) 사용 허가를 획득하고 주요 병원을 통해 우울증, 퇴행성 뇌질환 치료 등에 활용해 왔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허가를 받았다.

이근용 리메드 이사회 의장 (리메드 제공)
<이근용 리메드 이사회 의장 (리메드 제공)>

리메드는 병원용 전자약에서 분야를 넓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진출해 가정용 TMS 전자약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기존 TMS는 성인 남성 키 정도 크기에 무게도 100㎏에 육박했다.

리메드는 TMS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세계 최초로 헬멧형 웨어러블 기기로 만들었다.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인허가를 거쳐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치매, 자폐, 뇌졸중, 파킨슨병 등 난치성 질환 △비만, 흡연, 알코올, 게임 등 중독 치료 △우울, 불안, 공황장애 등 감성 치료 △불면, 수면무호흡, 코골이 등 수면 치료 등이 타깃 시장이다. 가정용 전자약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 11월 자회사 '넥스트큐어'를 분사시켰다.

이 의장은 “퇴행성 질환과 만성질환은 장시간 꾸준히 TMS 치료를 하면 호전되지만 매일 병원에 가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누구나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가정용으로 구조를 변경했다”면서 “전국 대학병원에서 사용하면서 레퍼런스가 충분한 만큼 가정용으로 옮겨 가는데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약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플레이투큐어를 통해 아동용 자폐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자폐 치료용 디지털치료제로 허가받은 곳은 아직 없다. 플레이투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자폐 혼합형 디지털치료제 개발 사업'의 2세부 과제 책임기관으로 선정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 메디컬 트윈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그립에 지분 투자를 하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발생 가능한 질병을 예측하거나 재활 치료를 연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이끌레오는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HIFU)를 통한 에스테틱 의료기기를 판매한다. TMS 치료 시 정밀한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는 로봇암 기술 개발 스타트업 피치랩에도 투자했다. 이 의장은 “코로나 여파로 해외 영업에 제약이 많았지만 올해부터 미국과 일본 중심으로 글로벌 경영을 확대,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표>리메드 주요 계열사 현황

리메드, 자폐 스펙트럼 디지털치료제 개발 돌입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