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EL칩 시장 '투톱' 체제…투식스 맹추격

VCSEL칩 시장 '투톱' 체제…투식스 맹추격

3차원(3D) 센싱과 라이다(LiDAR) 핵심 칩인 'VCSEL' 시장이 5년 새 '투톱' 체제로 바뀌었다. 1위 사업자인 루멘텀이 견고히 왕좌를 지키는 가운데 2위인 투식스가 맹추격하고 있다. VCSEL 시장은 5년 동안 연평균 19.2%의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프랑스 시장조사업체 욜데블로프망에 따르면 지난해 VCSEL 시장은 루멘텀이 42%를 차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투식스로 37%다. 2017년 투식스 점유율이 14% 수준에 불과하던 것을 고려하면 초고속 성장을 한 셈이다. 투식스가 애플 3D센싱 공급사로 가세하고 코히런트 등 관련 기업을 인수하며 규모를 키운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루멘텀과 투식스 합계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욜데블로프망은 VCSEL 시장이 2018년 이후 갑절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추산했다.

시장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VCSEL 시장은 16억달러, 2027년에는 39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통신 장비 분야에서 VCSEL 수요가 컸지만 애플이 얼굴 인식을 위해 VCSEL 칩을 내장한 아이폰을 내놓으면서 무게 중심이 모바일로 옮겨졌다. 현재 가장 큰 VCSEL 시장 역시 모바일·소비자 부문으로, 8억4000만달러에 이른다. 2027년 모바일 VCSEL 매출은 19억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는 자동차 시장이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라이다 등 차량에 공급되는 VCSEL은 올해 180만달러 수준이지만 2027년까지 96.6% 성장, 53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