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주인공인 소셜 플랫폼 '놀잇' 비대면 놀이터로 부상

6~10세 아동이 자발적으로 장난감, 동화책 등 놀이 참여
놀이 서비스 시간 20분 제한 '스마트폰 중독' 우려 불식

우리 아이가 주인공인 소셜 플랫폼 '놀잇' 비대면 놀이터로 부상

수·언어·인지교육 콘텐츠를 주로 다루는 영유아동 전문 에듀테크 플랫폼이 넘쳐나는 가운데 어린이와 어린이의 감성을 잇는 비대면 아동 소통 모바일 플랫폼 '놀잇'이 등장, 주목된다.

스타트업 놀잇은 부모가 직접 관여하지 않고 6~10세 아동이 놀이를 주도하고 상호 교류하는 일대일 영상 매칭 방식의 아동 소셜 플랫폼을 지향한다.

특히, 기존 주입식 교육 중심이 아닌 놀이를 기반으로 장난감, 캐릭터, 미술, 과학, 그림책 등 유사한 흥미 관심사를 가진 어린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코로나 팬데믹 후 어린이 비대면 에듀테크 플랫폼 시장이 성장한 가운데 소통에 기반을 둔 차별성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즉, 만 6~10세 아동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며 정서 교류를 중시하는 소셜 플랫폼을 자처한다.

놀잇은 '디지털 놀이터'에 비유할 수 있다. 방과후 집에서 머무는 시간을 공략해 오후 6~10시 서비스를 운영한다. 새로운 친구도 만나고 동일한 흥밋거리를 놓고 새로운 놀이를 만들어 낸다.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한 세션당 딱 20분으로 제한해 부모가 우려하는 아이의 스마트폰 중독 걱정을 한결 덜어준다.

아이는 장난감, 동화책, 과학실험, 미술작품 등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다양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스스로 놀잇거리 등을 챙긴다. 다양한 또래와 비대면으로 관계를 확장하면서 아이들은 사회성, 준비성, 창의성, 감수성 등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고 발달하는 교육 효과를 바깥이 아닌 '집안(놀잇)'에서도 거둘수 있다.

최다은 놀잇 대표
최다은 놀잇 대표

최다은 놀잇 대표는 “유아교육학 전공을 살려 유튜브 채널 '다니와놀잇(이전 다니유치원)'을 3년 동안 운영하면서 이를 토대로 전인 발달이란 유아교육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아이들이 놀이를 매개로 서로 소통하고 언어와 정서 발달에 중점을 둔 플랫폼 모델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다니와놀잇은 약 58만 구독자에 500여편 동영상을 보유하고 있다.

최 대표는 “시범 운영 중에 있지만 입소문으로만 매달 수백명 가입자가 유입되고 있다”면서 “아이에게 놀이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부모에게 아이의 성장과정을 피드백 해주는 최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앱은 앱 스토어·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작년 6월 창업한 놀잇은 최근 '2023년 창업 성장기술 개발지원사업(디딤돌)'에 선정, 1억2000만원 R&D자금을 지원받았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이정한)에서 운영하는 '여성기업 경영애로지원 사업'의 컨설팅을 통해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여성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애로 해소와 정책건의를 위한 여성기업인 전용 상담 창구역할을 한다.

아이들이 놀잇에서 본인 장난감과 동화책을 갖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아이들이 놀잇에서 본인 장난감과 동화책을 갖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