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스펙트럼 챌린지 최종 결선대회 진행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9년도부터 매년 실시한 스펙트럼 챌린지 최종결선 대회를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5주간 진행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019년도부터 매년 실시한 스펙트럼 챌린지 최종결선 대회를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5주간 진행했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 이하 ETRI)이 2019년도부터 매년 1회씩 실시한 스펙트럼 챌린지 최종결선 대회를 7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5주간 진행했다.

스펙트럼 챌린지는 전파 이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파수 공동사용 기술 확보와 향후 무선기기의 이용률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5·6 ㎓ 대역 신규 도입 서비스와 기존 서비스 간 주파수 공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진행됐다.

팀별로 사전 공고된 계획에 따라 기술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연구해 챌린지에 도전하고, 선발된 우수 아이디어에 한해 1년 동안 핵심기술 개발에 필요한 연구비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한 우수 팀의 아이디어로 구현된 핵심기술은 매년 11월에 난이도 높은 다른 문제로 다음 단계 예선을 통과한 새로운 팀과 추가로 경쟁해 더 우수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대회 방법을 단계화해서 진행했다.

올해 스펙트럼 챌린지는 그동안 대회에 참가한 40개 팀에서 승자전으로 진출한 우수 팀 간의 최종결선 대회로 5주간 치러졌다.

예선전은 7월 17일부터 7월 28일까지 2주간, 본선은 7월 31일부터 8월 24일까지 3주간 전파식별과 전파 이용효율 향상 기술 분야로 나눠 열렸다.

전파식별 기술 분야에서는 주어진 5·6 ㎓ 대역에서 신·구 와이파이, 방송중계, 레이더 등이 혼재된 전파환경에서 수신되는 4개 종류의 신호를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분류 후 원하는 신호를 찾는 방법 등의 문제로 대회를 개최하여, 한양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우수 팀으로 선발되었다.

전파 이용률 향상 기술 분야는 인공지능 기법을 이용해 비면허 대역의 통신환경 속에서 무선 서비스 기기가 전파 이용효율을 최적화하여 통신할 수 있는 전파자원 할당 기법을 찾는 알고리즘 개발 유형 문제로 대회를 개최했다. 성균관대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우수 팀으로 선발했으며, 선발된 우수 4개 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상장을 수상했다.

관계자는 “스펙트럼 챌린지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를 통해 발굴된 아이디어와 핵심기술은 전파 이용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고 주파수 이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연을 통해 확보된 기술은 주파수 공동사용 패러다임 변화와 주파수 이용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차기 비면허 주파수 대역 서비스 시장에 대비한 핵심기술로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