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지난해 라이브 게임 성과에 힘입어 연결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올렸다. 다만 영업이익은 400억원에 가까운 손실을 기록했다.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제반 비용 상승과 회계 기준에 따른 비용 반영 영향이다. 올해는 글로벌 사업과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 외형을 성장하고 내실을 높여갈 방침이다.
컴투스는 15일 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772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93억원, 당기순이익 44억원이다. 별도 기준 연간 매출은 547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 당기순이익 499억원이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야구 게임 라인업 등 기존 흥행작 지속 선전과 여러 장르 신규 출시작 성과가 더해지며 전년대비 연결 기준 7.7%, 별도 기준 14.5%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게임 사업 부문에서는 연간 해외 매출이 전체 74%인 4163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익은 감소했으나 4분기 영업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6% 줄어드는 등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최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글로벌 매출 차트 역주행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MLB 9이닝스 라이벌'의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한 야구 게임 또한 시즌 개막과 야구 관련 주요 글로벌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역대 최대 성적을 목표하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선보인 퍼블리싱 3종을 더해 히트작 확대에 나선다. 상반기 중 '스타시드: 아스니아 트리거'와 'BTS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프로스트펑크: 비욘드 더 아이스' 글로벌 확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2025년에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대작 '더 스타라이트'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계열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에서는 TV 및 OTT 등 여러 채널을 통한 다양한 기대 신작과 K-POP 분야 사업으로 성과를 올리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컴투스는 지난해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을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직전 3개년 별도 기준 평균 영업현금흐름(OCF) 33%를 재원으로 배당, 자사주 매입, 매입 자사주의 50% 소각을 진행할 계획이며다.
컴투스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 1423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한 '소울 스트라이크'가 키우기 장르 흥행 계보를 이으며 매출 순위 상위권에 안착했다. 블록체인 사업 관련해서는 올해 엑스플라(XPLA)에 트리플A급 게임 3종을 포함해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온보딩할 예정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