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LG전자, 스마트팩토리 시장 개척 '의기투합'

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협력체계 구축 MOU를 체결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왼쪽)와 송시용 LG전자 상무.
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사업협력체계 구축 MOU를 체결했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왼쪽)와 송시용 LG전자 상무.

LS일렉트릭과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기술과 시장, 파트너사를 공유하는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제조 분야 디지털 솔루션,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은 지난 5일 LS용산타워에서 '스마트팩토리 사업 협력 체계 구축과 공동 이익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LS일렉트릭과 LG전자는 △국내외 스마트팩토리 시장 공동 프로모션 협력 △스마트팩토리 사업 공동 대응에 따른 기술협력 및 정보 교류 △국내 및 해외 고객 대상 양사 보유 솔루션 및 역량에 대한 제안 등을 추진한다.

양사 파트너사를 근간으로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솔루션을 확보하고, 공동 프로모션 협력을 통한 공격적 영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PTC, PWC, Sight Machine 등 LS일렉트릭이 참여하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영역별 전문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 LG전자는 세계경제포럼의 스마트팩토리 글로벌 등대공장에 2021년, 2022년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등대공장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제조업의 성과 모델을 만들어 내는 공장을 말한다.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은 디지털 트윈 기반의 AI와 빅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해 △다품종 대량 생산이 가능한 산업 사물인터넷(IIoT) 기반의 자동 설비 모델 변경 시스템 △자율주행 가능한 사내 물류 로봇 △AI 기반 실시간 자동 용접 시스템 △머신러닝 기반의 소음 진동 검사 시스템 등 스마트공장 핵심 기술이 대거 적용돼 있다.

LG전자의 세계등대공장인 창원, 테네시 공장은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에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버츄얼 팩토리' 기반의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생산라인·품질·설비 현황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LS일렉트릭은 LG전자 생산기술원과 2019년부터 저압기기 라인 생산성 혁신 활동, 변압기 외관 품질 고도화를 포함해 수배전반 선진화공장 구축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왔다.

조욱동 LS일렉트릭 상무는 ”AI, LLM 등 IT-OT 연계를 통한 산업분야 DX가 가속화되는 시점에 각 분야 글로벌 톱 파트너와의 협업은 필수”라며 “LG전자 생산기술원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는 물론, 올해 하노버 메쎄 전시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스마트팩토리를 필두로 한 양사 DX역량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용 LG전자 상무는 “이번 MOU를 통해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역량 외에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호 역량은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여 일회성 솔루션 지원이 아닌 공장 전체 영역에서 'Total Factory Offering'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