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등을 받는다. 이르면 오늘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법무부의 호송용 스타리아 승합차를 타고 이날 오후 1시 26분시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을 출발했고, 오후 1시 54분께 서울서부지법에 도착했다. 경호차량이 호송차 주변을 에워싼 형태로 함께 이동했고, 경찰이 주변 교통을 통제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서부지법에서 차은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고 있다. 법정 내 피의자석에 앉게 될 윤 대통령은 법정에서 직접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설명하고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점을 주장할 예정이다.
공수처에서는 주임 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를 포함해 검사 6명이 출석했다.
윤 대통령 측에서는 김홍일·윤갑근·석동현·송해은·배진한·차기환·김계리·이동찬 변호사 등 8명의 변호인이 나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