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에 AI 기반 통번역 서비스 제공…언어장벽 넘는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2월 24일부터 3월 9일까지 14일간 100여차례 열리는 'APEC 2025 고위관리회의(SOM1)'에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안내 서비스 기기가 도입된다. 도는 이와 관련 18일 간부회의에서 SOM1에서 운영할 기기 시연회를 열었다.

APEC은 21개 회원국으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경북도는 원활한 언어 소통을 위해 AI 기반 종합 안내 서비스 기기를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연회에 선보인 기기는 AI 휴먼 아바타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와 실시간 대화형 AI 다국어 통번역 솔루션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APEC 2025 고위관리회의에서 서비스될 AI 휴먼 아바타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를 시연해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APEC 2025 고위관리회의에서 서비스될 AI 휴먼 아바타가 탑재된 실시간 답변 서비스 키오스크를 시연해보고 있다.

서비스 기기는 회의장 구조, 편의시설, 이벤트 안내뿐만 아니라 경주의 주요 관광지, 문화유산, 식당, 교통정보 등을 학습, 대표단이 궁금해하는 사항을 해결한다.

두 기종 모두 APEC 21개 모든 회원국 언어지원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질문자의 모국어로 답변한다는 점이다. 질문자가 베트남어로 물어보면 종합 안내 서비스 기기가 베트남어로 답변하고, 태국어로 물어보면 태국어로 답변한다. SOM1에 활용 시 대표단이 겪는 언어 소통 불편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키오스크의 경우 사용자의 발화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해 AI 휴먼이 해당 언어로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휴먼 아바타가 탑재돼 기계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 주 회의장인 하이코의 관광·수송 안내데스크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북도가 18일 간부회의에서 APEC 고위관리회의에서 운영할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경북도가 18일 간부회의에서 APEC 고위관리회의에서 운영할 기기를 시연하고 있다.

통번역 솔루션은 최신 AI 기술을 탑재해 번역의 정확성을 극대화하고 문맥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대형투명패널을 통해 실제 안내원과의 대화가 가능하며, 패널에 나오는 질문자의 모국어 텍스트를 통해 본인의 의도대로 전달됐는지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인 하이코뿐만 아니라 김해공항, 경주역, 호텔 안내데스크에도 설치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SOM1에서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이 언어의 장벽을 어떻게 뛰어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대표단이 언어 소통으로 불편함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