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총장 송하철)는 화합물반도체센터가 세계 최초로 다공정 웨이퍼(MPW) 서비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MPW 서비스는 여러 기업과 연구기관이 하나의 웨이퍼를 공동으로 활용해 반도체 칩을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연구·개발(R&D) 비용 절감과 기술 검증 기간 단축에 큰 의미를 가진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의 MPW 서비스 시행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앞서 센터는 국내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인 웨이비스(대표 한민석)와 협력해 순수 국내기술로 질화갈륨(GaN) 기반 MPW 서비스를 시작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바 있다. GaN 기반 화합물반도체는 기존 실리콘(Si) 반도체 대비 전력 효율성이 40% 이상 높고, 고출력·내구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국방 레이더의 감지 능력 향상, 전기차 충전 속도 및 배터리 효율 개선, 위성 및 항공우주 통신 안정성 확보 등 다양한 전략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측은 GaN MPW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반도체 연구자들이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반도체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센터는 반도체설계 교육센터를 통해 Si 기반의 MPW 서비스에 집중하고 웨이비스는 고출력·고효율 특성을 지닌 GaN 반도체 기술을 MPW 형태로 제공해 최첨단 반도체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은 화합물반도체 기반 설계기술을 보유하고도 수 억원대의 제작 비용으로 인해 R&D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센터와 웨이비스가 GaN MPW 서비스를 제공하면 연구 비용 부담이 크게 줄어 국내 화합물반도체 및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를 방문한 허관 과기부 사무관은 “대한민국 화합물반도체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원천기술 확보와 상용화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화합물반도체 기술 발전을 위한 센터 관계자의 노력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허 사무관은 지난해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에서 화합물반도체 R&D 정책 기획 및 지원을 담당했다. 화합물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수립과 연구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 기여하고 업계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실무적인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