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수원특례시는 대한민국 해군의 첫 82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정조대왕함과 자매결연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조대왕함 갑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조완희 정조대왕함 함장(대령)과 장병들, 김준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자매결연식은 정조대왕이 창안한 전통 무예 '무예24기'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화성연구회 주관으로 함미에서 고유제를 지내며 정조대왕함과 선원의 안전과 성공적인 임무 수행을 기원했다. 고유제는 국가나 가정에 큰일이 있을 때 신령에게 알리는 제사로, 이번 행사에 특별한 상징성을 부여했다.
수원시는 과거 해군 '수원함'(1986년 자매결연, 2010년 퇴역), '을지문덕함'(2011년 자매결연)과의 협력을 통해 해군과 40년 가까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정조대왕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네 번째 이지스구축함이자 첫 번째 8200톤급 차세대 구축함으로,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와 국내 기술로 개발된 통합소나체계, 한국형 수직발사체계-II 등을 장착해 우리 바다를 지키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4년 12월 취역했으며,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25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조완희 함장은 환영사에서 “정조대왕함과 수원시는 부국강병을 염원한 정조대왕의 뜻을 잇는 공통분모를 가진다”며 “양 기관이 다방면으로 협력하며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정조대왕이 맺어준 수원시와 정조대왕함의 특별한 인연이 길고 깊게 이어지길 바란다”며 “바다 위에서 나라를 지키는 장병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