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아연이 사업장 환경 리스크를 원천 차단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울산광역시 온산제련소 내 폰드장을 대체할 목적으로 약 250억원을 투자해 계내 공정액 관리 탱크 등을 건설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하던 폰드장은 계내 공정액과 슬러지를 보관하는 장소로, 고려아연은 차수막 등을 활용해 보관물질이 지하로 침출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관리해 왔다. 하지만 향후 균열, 침식, 노후화 등이 발생할 경우 공정액과 슬러지가 토양 등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중장기 오염 위험을 선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에 고려아연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안으로 보관 탱크 건설을 추진했다. 환경 보전을 넘어 사업장 근로자와 울산 시민들의 건강권을 수호하자는 인식 하에 2만㎥ 용량의 공정액 관리 탱크 2기를 신설한다.
폰드 매립지에 저광사(광석을 저장하는 창고)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오는 9월까지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립되는 저광사 면적은 총 7293㎡(약 2200평)로 총 6만 WMT의 저장능력을 갖추게 된다. 단지별 정광, 폐기물 원료 등의 취급 장소를 일원화함으로써 환경 리스크를 원천 차단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관능력이 향상되면 외부 물류 저광사에 원료를 장기 보관하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아가 체화료가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 비용 효율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산제련소 내 폰드 매립지에 저광사가 신설되면 연간 6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환경 개선 투자를 꾸준히 집행하면서 고려아연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친환경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핵심 기조로 삼아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