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독일 하노버에서 1일부터 양일간 열린 유레카 글로벌이노베이션서밋 행사를 계기로 독일, 스위스 등 기술강국의 연구기관 등과 기술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유레카는 세계 최대의 공동연구개발 플랫폼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총 48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비유럽국 가운데 유일한 유레카 정회원국이자 이사국으로서 핵심 협력국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제경희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이 참석해 의장국인 독일의 아르민 라이나르츠 교육과학부(BMBF) 국제협력 차관보를 면담했다. 양국 대표는 로봇, 반도체 등 첨단분야 한-독 양자 협력 확대방안 및 한국과 유레카 간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차기 유레카 의장국인 스위스의 마크 포차드 혁신청 국제협력 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적극적인 유레카 참여와 스위스의 성공적인 차기 의장직 수행('25.7~'26.6) 지원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표명했다.
제 정책관은 3일과 4일에는 글로벌 기술 선도기관인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항공우주센터(DLR) 등을 방문해 산업용 AI, 양자컴퓨팅, 로봇 등 첨단기술 신규 프로젝트 발굴 등을 협의하는 한편, 프라운호퍼에 구축된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를 활용한 국내 산학연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유레카 행사 기간동안 회원국 간 최대 기술 교류의 장인 '2025 코리아 유레카 데이'를 개최했다. 한국은 2009년 유레카 가입 이후 첨단바이오, AI, 반도체 등을 포함해 250여개 과제에 대해 총 2500여억원을 지원했다.
제경희 정책관은 “유레카는 지난 40여년 간 범유럽 국가 간 기술협력을 통해 혁신 생태계 강화에 기여해 왔으며, 한국은 이러한 유레카의 발전과 세계화에 앞장서 온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유망 시장을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유레카를 비롯한 산업기술 국제협력을 더욱 다각화, 활성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