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대생·전공의와 간담회로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를 시작했다.
안 의원은 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의료정책 간담회'에서 “전공의와 학생들의 말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빠르게 만들겠다”면서 “같은 의사 입장에서 의료 시스템을 복구해야 하는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의료 정상화의 길로 하루빨리 가야 초과 사망자가 나오는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안 의원이 지난 8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한 뒤 첫 일정이다. 안 의원이 의사 출신인 만큼 타 후보와 차별점을 두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안 의원은 첫 일정으로 의대생·전공의 간담회를 갖는 것에 대해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것이고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이 죽고 사는 문제 아니냐”라며 “그것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돼 있는 게 의료인데 1년 넘게 의료대란이 해결이 안 되고 있어 가장 급하다고 생각해 이 자리에 찾아왔다”고 말했다.
또 “(의료대란에 따른) 잠재 사망자가 1만명 정도 되리라고 본다. 예산도 추정컨대 5조원 넘게 썼고 지방 의료는 완전히 붕괴했다”면서 “전공의, 학생들 말을 듣고 정부를 설득하고 해결하는 방법들을 빠르게 만들어서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필수·지방의료 강화와 법률 정비, 건강보험 수가 조정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오히려 은퇴하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출마에 대해서는 “(김 장관의) 문제 중의 하나가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고 지적했다.
결선투표 도입을 포함한 당내 경선 룰에 대해서는 “우리 당은 여러 명의 후보가 있다”라며 “역동적인 룰, 민심을 반영하는 룰을 도입하고, 형식도 더 바꿔서 많은 사람들 관심을 끌게 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