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반도체 상무' 출신의 과학기술 전문가라는 이력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시대를 이끌 미래 대통령이 되겠다”며 보수진영 재편의 선봉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 전 의원은 이날 서울의 한 AI 스타트업에서 “국민의힘이 저 양향자를 품어준다면, 보수의 가치를 새롭게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며 “과학기술로 경제를 살리고, 산업으로 국민의 미래를 지키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선 출마 선언은 양 전 의원이 개혁신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지 사흘 만이다. 그는 기자회견 장소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스테로모프'를 선택하며 “미국의 챗GPT, 중국의 딥시크를 뛰어넘는 '과학 AI'가 한국에서 곧 탄생할 것”이라며 기술 중심 비전을 부각했다.
양 전 의원은 “이번 대선은 다음 세대에게 희망과 확신을 주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본인의 강점으로 △과학기술 전문성 △호남 출신 정치인으로서의 외연 확장성 등을 꼽았다. 그는 “보수 고정 지지층은 물론 호남표, 기업표, 청년표, 여성표, 과학기술인표까지 가장 폭넓은 지지 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후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AI·반도체·첨단산업' 등 기술 분야에서의 강점을 내세우며 △3년 내 AI 산업 세계 1위 △100조 원 규모의 삼성급 수퍼기업 5개 육성 △전 국토의 첨단산업 클러스터화 △국민소득 10만불 시대 △과학·기술·수학 인재 100만 명 양성이라는 5대 국가 비전을 제시했다. 병역특례 확대 등 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파격 정책도 언급했다.
양 전 의원은 “이변과 돌풍이 있는 경선이야말로 본선 승리의 발판”이라며 “보수의 새 얼굴로, 국민의힘의 영광을 되찾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양 전 의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설계실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입지전적 이력을 갖고 있으며, 2016년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로 정치에 입문한 후 21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지난해 22대 총선에서는 경기도 용인시 갑에 개혁신당 후보자로 출마, 낙선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