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농장은 내가 가꾼다”…축산단체, 악취 해결 위해 자발적 캠페인 돌입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생산자단체와 함께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생산자단체와 함께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 생산자단체와 함께 축산악취 저감을 위한 '아름다운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22일 천안에서 방취림 식재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환경개선 활동에 돌입했다. 이 캠페인은 축산환경 개선을 위해 축종별·지역별 맞춤형 활동을 9월까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농협경제지주, 지역 농·축협, 축산환경관리원, 한돈협회, 낙농육우협회, 한우협회 등이 공동 참여해 전국 단위로 확대된다. 이전까지 각 단체별로 흩어져 있던 환경개선 노력을 하나의 캠페인으로 통합해 국민 인식 개선을 함께 꾀한다.

주요 활동은 방취림 조성, 축사 내외부 청소 및 소독, 벽화 그리기, 사회공헌 등 농가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농협경제지주는 방취림 2만 그루를 제공하고, 한돈협회는 '아름다운 농장 사진 공모전'을, 낙농육우협회는 자가 점검판을 제작해 환경개선 자율 점검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자발적 환경개선 인증 챌린지'를 통해 단체별 릴레이 형식의 활동 전파도 병행한다. 첫 행사에서는 천안공주낙농농협과 함께 측백나무 100그루를 목장 주변에 식재하고, 인근 농장에 200그루를 추가 지원했다.

안용덕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캠페인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생산자단체들의 최초 동시다발적 실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축산악취 문제는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농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실효성 있는 개선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