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현대차는 24일 매출 1분기 44조4078억원, 영업이익 3조6336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현대차는 1분기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를 판매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100만112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와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최대 매출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호적인 환율 환경은 전년보다 적게 팔고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이다.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이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년(8.7%)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는 2분기 이후 관세와 같은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영상 리스크 요인으로 예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