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신작 게임 2종을 매출 상위권에 안착시키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신작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출시 5일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넷마블의 대표 IP인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작이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와 서사를 계승하면서도 최신 그래픽과 시스템을 접목해 올드팬과 신규 유저 모두를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특히 수집형 RPG 강점을 살린 콘텐츠 운영과 다양한 출시 이벤트가 유저 유입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넷마블이 앞서 선보인 'RF 온라인 넥스트' 역시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0위권 내 안착하며 안정 궤도에 올랐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던 PC 온라인 게임 'RF 온라인'을 계승한 작품으로 원작 특유의 SF 판타지 세계관과 종족 간 대립 구조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재구성했다.
두 작품 모두 넷마블의 자체 IP를 기반으로 개발한 타이틀이다. 외부 IP에 의존하지 않고도 시장 반응을 이끌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과 신작 부재에 시달려온 넷마블 입장에서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세븐나이츠 리버스와 RF 온라인 넥스트는 넷마블의 개발력과 IP 활용 역량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두 타이틀의 성과가 2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