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송언석·김성원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며 경쟁이 본격화됐다.
대구·경북(TK) 출신 3선 의원인 송언석 의원은 12일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정책으로 싸우고, 통합으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피와 땀과 눈물로 변화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중도 사퇴로 진행되는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건 송 의원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송 의원은 경제·재정 전문가로 꼽히며, TK 출신이지만 당내에서는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로 분류된다.
송 의원은 민주당의 포퓰리즘과 입법 폭주에 대응할 강한 원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당의 통합과 쇄신을 위한 3대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탕평 인사 및 '국민 경청 의원총회' 신설 △'그림자 내각' 구성 및 대정부 정책 감시 △상임위·정책위·지방의회 연계 정책 네트워크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도권(경기 동두천양주연천) 3선 의원인 김성원 의원도 이날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아는 제가 원내대표가 되어야 한다”며 “수도권 민심을 외면한 것이 지난 총선 참패의 근본 원인”이라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 캠프에 참여한 이력으로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기도 하나, 비교적 계파색은 옅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과 탄핵이 대선 패배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며 “지금은 계파 갈등을 끝내고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을 재정립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21대 국회 개원 당시 원내수석부대표로 대여 투쟁을 이끌었고, 2021년 재보궐선거 승리를 견인한 경험이 있다”며 지방선거 준비를 자신했다.
송 의원과 김 의원의 출마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2파전 양상이 됐다. 하지만 박대출(3선), 나경원(5선) 의원 등의 출마 가능성도 거론된다. 4선 김도읍 의원은 이날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등록은 14일 하루만 진행된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