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익시스템이 2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2059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1129억원)보다도 82% 많고, 영업이익도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79억원) 대비 383% 큰 수치다.
이번 호실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장비를 납품한 게 가장 컸다. 선익시스템은 중국 BOE의 8.6세대 OLED 증착기를 수주했는데, 2분기 첫 증착기를 납품했다. BOE는 지난 5월 현지에서 설비 반입식을 연 바 있다.
이외에도 올레도스(OLEDoS) 양산장비, 연구개발(R&D)용 OLED 소형 증착기 등을 꾸준히 수주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올레도스는 실리콘 기판 위에 마이크로 OLED를 증착한 것으로, 초소형·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업계 전반의 변동성과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온 기술개발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며 “올레도스 양산 장비, 물질개발용 소형 증착기, 대형 OLED 장비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기술력을 선제 확보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이라고 자평했다.
선익시스템은 하반기에도 정보기술(IT) OLED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올레도스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에 발맞춰 추가 수주 확보에 주력하고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장비 등 신사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