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일자리 매칭 플랫폼 '급구'를 운영하는 니더가 총 80억원 규모의 브릿지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며 정규직 채용보다 단기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면서 긱워킹 플랫폼이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니더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 일본 구인구직(HR) 플랫폼 타이미, 코로프라넥스트코리아, SK증권, 롯데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니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물류센터, 유통·판매, 식음료(F&B) 등 단기 투입 인력 수요가 높은 업종에 특화된 일자리 매칭을 강화할 예정이다. 니더는 이력서나 면접 없이 원하는 구직자와 일자리를 즉시 연결하고 출근 인증부터 급여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해 왔다. 앞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확대해 구직자와 기업 편의를 제고한다.
이번 투자 유치는 국내 실시간·단기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라인 커머스 확대, 물류센터 증가, 외식·리테일 업계 회복 등이 맞물리며 즉시 투입 아르바이트 수요가 구조적으로 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일주일에 36시간 미만으로 일한 근로자 수는 약 68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약 645만명에 비해 6%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미 중장기 정규직 채용 중심 플랫폼인 잡코리아, 사람인이 업계 강자로 자리잡고 있음에도 니더가 성장성을 인정받은 배경이다. 니더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했다.
특히 일본 노동시장과 유사한 구조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일본 최대 스팟워크 플랫폼 타이미가 전략적 투자사(SI)로 참여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타이미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니더와 협력할 예정이다.
향후 니더는 급구의 AI 기반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청년·경력단절층 등에게 다양한 고용 유형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차세대 일자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복안이다.
신현식 니더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성장하는 단기 일자리 시장에서 니더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며 “앞으로도 AI 기반 매칭 고도화를 통해 구직자와 기업 모두가 더 효율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일자리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