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대학(원)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지원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며 인공지능(AI) 인재 육성을 추진한다. 기금을 투입하고 전례없는 다양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5일 학계 전문가와 카카오의 AI 전략과 기술을 논의하는 '카나나 스칼라' 세미나를 진행했다. 지난 3월 출범한 '카나나 스칼라'는 카카오의 AI 전략과 기술을 학계와 논의하는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이날 세미나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국내 주요 대학 교수 7인이 참석했다. 카카오에선 김세웅 AI 커뮤니케이션 성과리더와 노병석 유니파이드 파운데이션 모델 스튜디오 리더가 자리했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들은 국내 AI 생태계와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카카오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각 대학 교수진의 연구실이나 학부 AI 동아리에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크레딧·과제 형태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지역 AI 인재·기업 육성을 위한 추진 기구 '카카오 AI 돛'도 설립했다. 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AI 생태계 구축과 산업화 촉진을 목표로 한다.
2030년까지 총 500억원 규모 기금을 투입해 100개 AI 창업팀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AI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AI 기술 발전으로 서비스 배포 주기가 짧아지고, 창업 진입장벽이 낮아지면서 1인 기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된 환경과 발맞춤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AI 경진대회 'AI 톱 100 캠퍼스', 개발자 양성 교육 '카카오테크 부트캠프' 등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AI TOP 100과 카카오 AI 돛 등을 활용해 전 국민 AI 역량 확산과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