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익시스템이 116억3826만원 규모 에너지산업용 증착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 7월 31일까지다. 판매 및 공급 지역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해외 수출한다고 언급했다. 계약금액은 계약과 함께 30%, 조립완료 시 20%, 납품 시 30%, 설치 완료 시 10%, 검수 완료 후 10%를 지급받는 조건이다.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이 장비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자 증착 장비로 추정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광센서, 양자소자 등 다양한 광전자 소자에 활용될 차세대 발광 소재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는 햇빛을 받아 만든 정공(양전하 입자)을 전극으로 전달해 전지 효율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정공수송층(HTL)이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 HTL을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진공증착 방식으로 적층하는 공정이 필수다.
한 업계 관계자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을 위한 첫 투자여서 향후 시장이 열리면 얼마나 커질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선익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와 관련해 “공시된 내용 외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