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캉프로젝트가 개발한 '난세표류기-한국사 방치형 RPG'는 독창적인 소재와 게임성, 교육적 효과를 모두 갖춘 작품이다. 한국사를 소재로 하면서도 방치형 RPG라는 익숙한 장르에 흥미로운 서사와 전략 요소를 결합해 주목 받았다.
난세표류기는 공대생 세 명이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떨어지며 시작된다.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사의 주요 인물들과 사건을 모험하며 역사 속 위인들과 협력해 난세를 헤쳐 나가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각 스테이지는 특정한 역사적 배경을 담고 있다. 스토리 진행에 따라 관련 인물들이 동료로 합류하거나 보스로 등장한다.
게임 구조는 전형적인 방치형 RPG를 따르면서도 교육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녹여냈다. 유저는 자동 전투와 재화 획득, 캐릭터 강화, 스테이지 보스 격파라는 친숙한 메커니즘에 따라 자연스럽게 게임에 몰입하며 역사적 정보와 서사를 경험한다. 스테이지를 진행할수록 스토리가 해금되며 유저가 '한국사 속 세계관'을 체험하는 듯한 설계가 인상적이다.
게임성 측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 장비 뽑기, 영웅 소환, 파견 콘텐츠 등 다양한 수집·성장 시스템이 탑재됐다. 추가 퀘스트를 통해 초보자도 쉽게 흐름을 익힐 수 있다. 전체적으로 캐주얼하면서도 전략적인 재미가 조화를 이뤘다.
난세표류기는 단순한 역사 퀴즈나 교육용 자료를 넘어 판타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국사 세계관을 게임 시스템 안에 녹여냈다. 교육을 넘어서 게임 자체의 재미와 몰입을 함께 추구했다. 실제로 게임 출시 이후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대중적 흥행까지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