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여파에도 李대통령 지지율 56%로 2%P↑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약, 스캠, 사이버 도박 등 국제적 불법 조직에 의한 초국가범죄 민생침해 사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마약, 스캠, 사이버 도박 등 국제적 불법 조직에 의한 초국가범죄 민생침해 사건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56%로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 56%가 '이재명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P) 오른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3%로 2%P 내렸고, '의견 유보'는 11%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민생'(19%)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교'(14%), '전반적으로 잘한다'(7%), '소통'(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5%)가 가장 높았고,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1%)가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직무 부정 평가에서 부동산 관련 언급 비중이 늘어나며 주요 요인으로 부상했다”며 “이는 10·15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보이지만, 현재로서는 대통령과 여당의 전반적인 평가를 뒤흔들 정도로 강력한 수준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3%로 전주 대비 4%P 상승하며 40%대를 회복했다. 국민의힘은 25%로 변동이 없었으며,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접촉률은 43.9%,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