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미디어아트로 되살아난 소설 '태백산맥'…태백산맥문학관서 이달 말 선보여

이달 말부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전시와 대화형 인공지능(AI)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이미지.
이달 말부터 태백산맥문학관에서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전시와 대화형 인공지능(AI)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이미지.

실감콘텐츠 전문기업 위치스(대표 고미아)는 스마트큐브(대표 임지숙)와 공동으로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태백산맥' 작품 세계를 담은 전남 보성 소재 태백산맥문학관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미디어아트 전시와 대화형 인공지능(AI) 체험 서비스를 이달말부터 선보일 예정이리고 4일 밝혔다.

리모델링을 거쳐 이달 말 새로 오픈한 전시관 1층에 설치될 대형 키오스크는 조정래 작가의 모습과 어투를 디지털휴먼으로 구현해 AI캐릭터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관람객이 질문을 하면 AI 캐릭터가 작품의 철학과 인물의 내면에 대해 작가의 시선으로 대답을 들려준다. 작가의 실제 목소리 톤과 인터뷰 어법을 AI로 학습해 문학적 대화가 가능한 체험공간을 선사한다.

전시관 2층 '태백산맥 미디어아트'는 총 4면에 걸친 입체영상 연출로 소설의 주요 서사를 3개로 구현한다. △토벌대와 국방군의 대치 △염상진의 죽음을 맞이하는 가족의 비극 △염상진의 묘 앞에서 하대치가 다짐을 결의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약 7분 30초 분량의 영상은 언리얼엔진 기반의 렌더링 기술을 활용해 1950년대 벌교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복원한다. 조명과 음향효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람객에게 소설속 현장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태백산맥문학관 담당자는 “소설 '태백산맥'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인간의 존엄을 그린 대서사시로써 가치가 있다”며 “이번 사업은 과거의 시대정신을 현대의 기술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시도이며 젊은 세대가 문학을 새롭게 만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 서비스는 '2025년 전남문화콘텐츠산업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지역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체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했다. AI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은 '읽는 문학'을 넘어 'AI와 대화하고 체험하는 문학'을 접하게 되고 작품세계를 더욱 쉽게 이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