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철도전력 급전·단전 작업과정을 표준화해 효율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인적오류를 최소화하는 '스마트 급단전 운영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장 적합성 검증을 위해 한국철도공사 철도교통관제센터에도 시험 설치했다.
전국 5000㎞에 육박하는 전철화 구간을 유지보수하려면 철도 전기 급전·단전이 필수로, 이를 위한 계획·취합·승인·지시 등 일련 작업이 인력과 유선 통화에 의존했다. 자동화가 시급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급전·단전 지시.조작 작업과정을 표준화해 재설계했다. 작업 단계별 상세 절차와 확인 사항을 명확히 하고, 작업현장 안전 조치사항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했다. 각 작업 담당자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및 장치들은 작업자 식별 기능, 인증서를 통해 데이터 보안도 확보했다.
개발 시스템은 철도연이 한국철도공사 및 구스텍과 함께 개발했으며 철도 급전·단전 작업과정을 담당하는 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사가 사용하는 '관제사용 운영단말장치', 유지보수 작업 현장의 전기안전관리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도 포함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철도 전력관제 업무 절차 및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한다. 모의시험을 통한 성능 확인·보완 과정을 거쳐 철도교통관제센터와 경인선 유지보수 작업구간에 시험 설치·운영중이다.
김주락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설치한 시스템 현장 시험을 통해 급전·단전 작업 업무 개선효과를 검증해 우수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향후 성능 향상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공명 원장은 “인력에 의존했던 기존 철도전력 작업 업무 디지털화를 통해 운영효율성·안전성을 함께 제고하며 현장 수요를 충족했다”며 “철도 운영기관과 협력해 연구성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철도연 중소기업지원 기본사업으로 수행됐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