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산업단지 분양 완료

31개 기업 입주, 2026년 하반기 준공 목표
소부장·장비 업종 다변화로 산업 연계 기대

제2용인테크노밸리 조감도.
제2용인테크노밸리 조감도.

경기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덕성리에 조성 중인 '제2용인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 분양이 100%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용인시는 인근 반도체 국가·일반산업단지와 연계를 통해 지역 주력 산업 생태계 확장 효과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46개 필지(27만1719㎡) 가운데 산업(복합)시설 34개 필지(17만7677㎡)의 분양이 모두 완료됐고, 총 31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핵심 경쟁력은 입지다. 산단은 처인구 이동읍·남사읍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원삼면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와 가깝다.

이에 용인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장비·부품 공급망에 중소·중견 제조업을 결합해 상호보완적 산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입주 구성도 다양하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코리아를 포함해 반도체 관련 8개사가 분양 계약을 마쳤고, 비 반도체 제조기업도 다수 입주를 확정해 업종 다변화에 따른 수요 기반과 산업 간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산단 공정률은 약 30%로, 시는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되면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제2용인테크노밸리의 분양 완료는 용인이 반도체 산업시장의 선두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라며 “준공 이후 입주 기업의 조기 가동과 성장을 뒷받침할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