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반도체 강국 부산 집결…AI시대 공급망 공조 논의

대한민국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K-테크 쇼케이스'가 28일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렸다. SK그룹 전시관에서 관계자가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실물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대한민국 첨단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K-테크 쇼케이스'가 28일 경북 경주시 엑스포공원 에어돔에서 열렸다. SK그룹 전시관에서 관계자가 SK하이닉스의 HBM4 반도체 실물을 선보이고 있다. 경주=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일본·EU·대만·중국 등 6대 반도체 주요국 정부와 산업계가 4일부터 사흘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반도체 생산국 민관합동회의(GAMS)'에서 모인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급증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속에서 공급망 협력과 환경·통상 이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우리나라는 올해 의장국으로 최우혁 산업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이 회의를 주재한다. GAMS에는 각국 정부 국장급 관계자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TSMC·인텔(Intel)·TI·온세미(Onsemi) 등 주요 기업과 국가별 반도체협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1999년 한·미·일·EU 4개국 공동성명을 계기로 출범한 GAMS의 제26차 회의다. 대만(2000년), 중국(2006년)이 준회원국으로 참여하며 현재 6개국 체제로 운영된다. 회의는 업계를 대표하는 세계반도체협의회(WSC)가 한 해 활동 결과와 건의사항을 보고하고, 각국 정부가 이에 대한 공동 정책 방향을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WSC가 제시한 주요 의제는 △반도체 정책 동향 공유 △환경 규제(PFAS 및 온실가스 감축) △품목분류(HS코드) 개정 △지식재산권 보호 등이다. 회의 기간에는 6개국 간 양자 면담도 순차적으로 열려 공급망 안정화, 기술 협력, 통상 이슈 등 개별 현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최우혁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AI 산업의 빠른 발전으로 반도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반도체 강국인 한국이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 협력의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