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시간 급여 정산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캐노피는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마젤란기술투자, 씨엔티테크로 등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5월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한 첫 투자 이후 약 6개월만에 이뤄진 투자다. 6개월만에 기업 가치를 높여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캐노피는 총 15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캐노피는 지난해 4월 설립된 회사다. 설립 동시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캐노피는 '근로자에게 급여의 권한을 되돌려준다'는 미션 아래, 근로자가 일한 만큼의 급여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할 때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고용주 입장에서는 GPS 기반 체크인 기능을 통해 별도 시스템 연동이나 비용 부담 없이 근무 시간을 정산할 수 있으며, 근로자는 생활 자금의 유동성을 즉시 확보해 금융 스트레스 완화와 복지 향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캐노피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K스타터스 글로벌 프로그램' 에 선정돼 싱가포르 현지 PoC를 진행 중이다.
이인후 캐노피 대표는 “단순한 급여 선정산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근로자의 금융 권한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핀테크 인프라를 구축해 공정한 금융 기회의 글로벌 표준을 만들고 싶다” 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조유진 팀장은 “캐노피는 단기간 내 대기업과 글로벌 브랜드를 확보하며 시장 트랙션을 입증했다”며 “근로자의 금융 복지라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수익 모델을 함께 갖춘 점에서 향후 높은 잠재력이 기대된다” 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