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그룹 초청 첫 '감사 데이' 9일 개최…주요 경영진 참석

삼성-현대차그룹. (이미지=생성형 AI)
삼성-현대차그룹. (이미지=생성형 AI)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그룹이 처음으로 그룹 차원의 경영진 교류 행사를 개최한다. 반도체와 배터리, 전장부품 등 미래차 핵심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주요 경영진간 교류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9일 경기 용인 연수원 '더유니버스'에서 현대차·기아 주요 경영진과 임원들을 초청하는 '감사의 날(Appreciation Day)' 행사를 개최한다.

부부 동반으로 마련한 행사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주재한다.

총 참석인원은 삼성전자와 전자 주요 계열사 사장단, 현대차·기아 경영진과 배우자 등 170여명이다.

양 그룹이 대규모 경영진 교류 행사를 개최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불참한다.

삼성전자에서는 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을 비롯해 최주선 삼성SDI 대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기아 연구개발(R&D)본부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양 사가 축적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경영진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친목을 도모하고 네트워킹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연과 만찬 등이 열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간 협력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90'에 삼성SDI 각형 배터리를 탑재할 예정이고,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용 반도체에서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협업을 논의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드웨어 이외 소프트웨어에서도 삼성전자 스마트 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현대차·기아 차량을 원격 제어하거나, 차량에서 가전제품을 작동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감사의 날을 계기로 전장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사업 전반에서 양사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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