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한층 커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진화한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를 공개했다. 국내에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부분 변경을 거친 2026 그랜드 체로키 제품군은 2열형 그랜드 체로키, 3열형 그랜드 체로키 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으로 구성된다.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2.0ℓ 허리케인 4 터보 엔진은 모터스포츠에서 검증한 연소 기술과 첨단 설계를 거쳤다. 동급 4기통 엔진은 물론 더 큰 배기량 엔진을 뛰어넘는 강력한 출력과 토크를 제공하며,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을 달성했다.
최고출력은 324마력, 최대토크는 45.9㎏·m이며, ℓ당 162마력의 동급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1회 주유로 851㎞를 주행할 수 있으며, 견인력 역시 2812㎏으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신형 엔진은 터뷸런트 제트 점화 기술로 효율성과 출력을 강화했다.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VGT)를 통해 2600~5600rpm 구간에서 최대 토크의 90%를 유지한다.
실내 디자인도 개선했다. 12.3인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10.25인치 조수석 디스플레이, 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트, 프리미엄 매킨토시 19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외관은 30년 이상 유지해 온 독창적인 실루엣을 기반으로 7슬롯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손봤다. 후면과 하단 범퍼, 외장 트림 마감도 수정해 한층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신규 색상으로는 스틸 블루, 코퍼 시노, 패덤 블루를 추가했다.
2026 그랜드 체로키는 라레도, 리미티드, 써밋 세 가지 트림으로 선보인다. 기본 트림 라레도부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프리미엄 오디오, 셀렉-터레인 4WD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및 교차로 충돌 방지 보조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