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첫 '한류박람회'…1100만달러 수출계약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개막 선포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현 코트라 서비스소비재실장, 알렉산더 롱(Alexander Long) 넷플릭스 기업정책총괄,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배우 하지원, 토마스 번(Thomas Byrne) The Korean Society 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이상호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 직무대리, 가수 태민,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가수 화사, 김락곤 코트라 뉴욕무역관장). KOTRA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개막 선포식에서 주요 인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종현 코트라 서비스소비재실장, 알렉산더 롱(Alexander Long) 넷플릭스 기업정책총괄, 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배우 하지원, 토마스 번(Thomas Byrne) The Korean Society 회장, 강경성 코트라 사장, 이상호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 직무대리, 가수 태민, 한광영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가수 화사, 김락곤 코트라 뉴욕무역관장). KOTRA 제공

북미에서 처음 개최된 '뉴욕 한류박람회'에서 총 1100만달러 수출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이뤄졌다. K-컬쳐와 소비재를 결합한 종합 한류 축제로 사흘간 2만명의 참관객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개최한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는 세계적 한류 열풍에 맞춰 우리 중소기업의 북미 진출 기반을 넓히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뷰티·푸드·패션 등 프리미엄 소비재를 중심으로 100개 국내 기업과 235개 바이어(북미 185개, 중남미 50개)가 참여해 총 1390건의 수출상담이 진행됐다. 현대홈쇼핑, W컨셉, 에이랜드 등 주요 유통망도 협업해 현지 역직구 및 공동마케팅을 추진했다.

△B2B 수출상담회 △B2C 소비재 쇼케이스 △한류체험관 △한류공연 △CSR(사회공헌) 등으로 꾸며진 행사에선 H마트, 울타리몰, eBay 등 미국 내 주요 유통망과 협업해 온·오프라인 연계(O2O) 판촉전을 운영하고, 한류스타 공연 및 팬미팅을 접목한 옴니채널 마케팅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특히 하지원, 태민, 화사 등 홍보대사들이 등장한 개막 공연은 뉴욕 관객의 열띤 호응을 얻으며 박람회의 흥행을 이끌었다.

박람회의 백미는 K-콘텐츠와 소비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첨단 '한류체험관'이었다.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한류 홍보대사들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메이크업쇼·쿠킹쇼·K팝 의상 체험존이 이어졌다. 넷플릭스와 협업한 K콘텐츠관에는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되는 '홀로그램 포토부스'가 설치돼 긴 줄이 늘어섰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마련한 뮤지엄 굿즈존과 에스파 의상체험관 역시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한류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현지 관람객들. KOTRA 제공
7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열린 '2025 뉴욕 한류박람회(KBEE 2025 NEW YORK)' 한류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현지 관람객들. KOTRA 제공

참가기업과 한류스타는 현지 팬들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에도 나섰다. 행사 수익금 일부를 미국 뉴저지의 청소년 보호기관 '커버넌트하우스(Covenant House New Jersey)'에 기부, 위기 청소년 지원에 사용됐다. 현지 관계자는 “기업과 스타, 팬이 함께한 후원이 한미 상생의 상징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강경성 KOTRA 사장은 “한류박람회는 산업과 문화를 결합해 15년째 K-소비재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이끈 대표 플랫폼”이라며 “K-컬처를 매개로 수출 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뉴욕 한류박람회와 함께 12월에 있을 말레이시아 한류박람회 등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고, K-소비재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