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CT R&D 우수성과 다수 공개...내년에는 1조2000억 투자

국가 지원에 힘입어 높은 성취를 보인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연구개발(R&D) 우수성과가 서울 한복판에서 대중과 만나고 있다.

12~14일, 3일 일정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2026 AI·ICT 산업·기술전망 컨퍼런스' 현장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원장 홍진배)이 지원한 12개 AI·ICT R&D 우수성과들이 전시 중이다. AI와 AI 반도체, 차세대 통신, 사이버보안, 양자 등 분야를 아우른다.

김지성 구버 주임이  AI 에이전트 '구버'를 소개하고 있다.
김지성 구버 주임이 AI 에이전트 '구버'를 소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 대형언어모델(LLM) '루시아' 기반 AI 에이전트 '구버'를 선보였다. AI 검색부터 이미지·노래 생성 등은 물론이고 브리핑, 시그널, 스크랩, 브라우저 에이전트를 통해 온갖 정보를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개별 입력 없이 관심 주제별로 정보를 시시각각 전달하는 식이다.

김지성 구버 주임은 “구버는 최적화된 솔루션을 바탕으로 출시 6개월만에 150만 사용자를 돌파할만큼 이목을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 솔루션'을 내놓은 '닷'도 이목을 끌었다. 이들이 개발한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이나 패드 애플리케이션(앱)과 컴퓨터로 입력한 점자, 그래픽 등을 '닷 패드' 디스플레이에 표현한다. 입력에 맞게 디스플레이의 작고 동그란 '셀'들이 실시간으로 튀어나와 점자나 그래픽을 이뤄 주목 받았다.

'닷'이 개발한 촉각 솔루션. 입력 한 모양이 점자처럼 디스플레이에 떠오른다.
'닷'이 개발한 촉각 솔루션. 입력 한 모양이 점자처럼 디스플레이에 떠오른다.

인텔리어스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성과도 호평을 받았다. 이들은 사용자와 '라포' 형성이 가능한 개성형성 에이전트 플랫폼을 개발했다. 상담학 학문을 적용, 사용자에 맞춤화 돼 있고, 대화로 이를 발전시킨다. 디지털 휴먼과 같은 요소를 가미해 상담 활용 시 더 친숙함을 더했다.

연구책임자인 김지형 KETI 선임연구원은 “심리상담은 내담자가 마음을 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 스쿨상담, 취약아동 AI 정신건강 관리, 병영상담 지원 등 용처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KETI 선임연구원이 인텔리어스와 개발한 개성형성 에이전트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김지형 KETI 선임연구원이 인텔리어스와 개발한 개성형성 에이전트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이튿날 행사에서는 이들 성과 창출 기반이 된 R&D 기획 및 투자의 내년 방향 소개도 있었다. 내년에 신규 2428억원을 포함, 총 1조2040억원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전했다.

AI의 경우 경량 고성능 저전력 온디바이스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초저전력 NPU 2.0 등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양자는 통합 양자암호통신 실증 고도화 등으로 기술 선도국 진입을 모색한다. 또 지능형 6G 자율 통신 네트워크 구현, AI 기반 보안기술 주권 확보, AX 융합으로 사회문제 해결 등을 기획 및 투자 큰 줄기로 내세웠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I·ICT R&D 전문기관으로서, AI 혁신을 위한 과감한 도전과 함께 R&D 기획부터 연구성과 시장·산업 확산까지 치밀하고 체계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