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내부 시스템 장애…챗GPT·아마존 등 한 때 먹통

클라우드플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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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전송망(CDN) 서비스 기업 클라우드플레어의 시스템 장애로 챗GPT와 엑스(X), 아마존 등 다수 웹사이트에 한때 접속 문제가 발생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18일 오후 8시50분께 “내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일부 서비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알린 후 오후 9시 20분부터 “서비스가 복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하는 CDN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전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약 5분의 1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를 거치기 때문에 이번 장애로 영향을 받은 서비스가 다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웹사이트 장애를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오후 8시30분께부터 클라우드플레어를 비롯해 대다수 사이트에서 장애 보고가 급증했다. 챗GPT와 페이스북, X, 구글, 유튜브, 아마존 등 주요 사이트를 비롯해 리그오브레전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게임·클라우드 서비스 다수가 이번 장애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오후 11시30분께 클라우드플레어는 대시보드 서비스를 복구하는 수정사항을 배포했다. 오후 11시 42분께 “수정사항이 적용됐고 사고가 현재 해결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여전히 일부 문제가 남아 19일 새벽에도 서비스 복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배포 후 남은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트래픽 급증의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