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ADGM 건물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는 태극기 조명으로 빛나고 있다. 연합뉴스.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11/18/rcv.YNA.20251118.PYH2025111809730001300_P1.jpg)
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주요국들이 석유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리나라 기후테크 기업들의 중동 시장 진출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22일부터 29일까지 사우디, 쿠웨이트, UAE에 '녹색산업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에서는 환경수자원농업부(MEWA), 국영수도공사(NWC), 수자원협력공사(SWPC) 등의 관계자와 면담을 갖고, 사우디의 핵심 국가전략인 '비전 2030' 이행을 뒷받침할 물관리·하수처리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비전 2030'은 석유 의존형 경제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미래 청사진이다. 기후부는 이 전략과 연계된 주요 녹색 기반시설 신규사업 입찰 과정에서 우리 기업이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적·외교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3일에는 현지 핵심 발주기관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물산업 협력 세미나'를 개최해 양국의 물 산업 정책과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1대 1 사업 상담을 연계한다.
쿠웨이트에서는 26일 주쿠웨이트 대한민국 대사관 주최로 '제8차 한-쿠웨이트 스마트시티 포럼'이 열린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과 관련해 양국 간 환경 기반시설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쿠웨이트 주거복지청(PAHW) 및 환경청(EPA) 과의 협력회의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양국 정부는 하수처리장·폐기물 자원회수시설 등 신도시 환경 기반시설의 사업화 여건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향후 실질적인 사업 추진으로 나아가기 위한 사업화 초기 단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UAE에서는 두바이 수전력청(DEWA) 등 주요 기관과 면담을 통해 청정에너지 분야의 정부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
기후부는 우리 기업이 주도적으로 제안한 그린수소 관련 신규사업 논의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외교적 창구를 통한 협력과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의 외교적 지원과 민간의 기술 역량이 결합된 협력형 해외 수주 사례로, 한-UAE 간 청정에너지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해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중동 파견은 우리 기업의 녹색기술과 정부의 외교적 역량이 결합된 정책형 수주지원의 대표 사례”라며, “특히 쿠웨이트의 '정부 간(G2G)' 협력 논의와 아랍에미리트의 청정에너지 협력 지원은 정부 차원의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수주로 연계되는 행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