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 앞당겨진 부처 업무보고에 주말 출근까지

세종청사 전경.
세종청사 전경.

○...앞당겨진 부처 업무보고에 주말 출근까지

이재명 대통령이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이해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 당초 업무보고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한주 앞당겨져. 12월 셋째주로 날짜를 받았던 부처들은 보고 일정이 당겨지는 바람에 주말 출근과 회의가 불가피하다고. 특히 이번에는 생중계로 진행되는 부처별로 보고 내용이 직접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데 준비 시간이 모자라 부담이 크다고. 또한 생중계 시 사고가 없도록 사전보고 일정이 미리 잡혀 준비 시간이 더 촉박한 상황이라고.

○...과기정통부, 실국장 대신 '님'자 써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이 장관이 최근 젊은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실, 국, 과장 등 직급 호칭을 없애고, '님' 호칭으로 통일하자고 제안. 부총리도 '경훈님'으로 호칭하라고 했다고. 최근 과기정통부 아고라 게시판은 과도한 국회 업무 지시 등으로 직원 불만이 대거 제기되면서 고위 간부 주말 지시를 없애는 등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 중. 다만, 민간 기업과 다르게 계급으로 움직이는 공무원사회에서 님 자 호칭이 제대로 정착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사상 초유 차관 직권면직에 농식품부 '당혹'

농식품부 강형석 차관의 직권면직으로 조직 내부가 크게 어수선한 상황. 감사가 진행 사실은 일부 알고 있었으나 처분 수위가 '면직'에 이를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어. 돌발 사태에 정책 라인 안정성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확산. 면직 사유가 공유되지 않은 채 발표만 이뤄졌다는 점도 당혹감이 큰 이유. 고위직에 대한 감찰이 곧바로 면직으로 이어진 사례가 드물고, 직전까지 공식 일정을 정상 수행했다는 점도 의문을 키우는 대목. 강도 높은 조치 이후 내부 통제와 감찰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일부에서는 단순한 내부 징계 차원을 넘어선 조치라는 시각이 확산. 연말을 앞둔 세종청사 분위기 전반에 무거운 기류가 깔리고 있어.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