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스마트 안경' 내년 베일 벗는다

구글 안드로이XR.
구글 안드로이XR.

구글이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나이(Gemini) 기반 스마트 글라스를 내년 공개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스마트 안경은 카메라·마이크·스피커를 내장하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작동하는 방식이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앱을 실행하거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렌즈 내 디스플레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도 있다.

구글이 개발 중인 제품은 '오디오 전용 안경'과 '디스플레이 탑재형 안경'이다.

오디오 전용 안경은 사용자가 AI 비서 제미나이와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다.

렌즈 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은 안경 렌즈를 통해 내비게이션 안내나 실시간 언어 번역 같은 정보를 보여준다. 구글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먼저 선보일 계획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오디오 전용 안경을 먼저 선보인 뒤 디스플레이형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스마트 안경 대중화를 위해 안경 브랜드 젠틀몬스터와 워비 파커와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 전체적인 하드웨어는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하고 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