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S 오차 30m→1m로 줄어든다'...한국형 위성서비스 2호기 내달 가동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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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순부터 위치정보시스템(GPS) 오차가 최대 30m에서 1m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항공 안전은 높이고 지연·결항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고정밀 위치정보를 요구하는 분야로 GPS 활용 범위도 넓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 2호기 운영 서비스를 항공정보간행물(AIP)에 등재하고 다음 달부터 실제 항공 운항에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KASS 2호기 운영은 위성항법 보정 신호를 활용해 GPS 오차를 기존 15~33m에서 수평 1m, 수직 1.6m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KASS는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항공용 위성항법 서비스로 표준화한 체계다. KASS 2호 위성은 지난 2024년 11월 발사된 이후 지상-위성 간 통합시험 등을 거쳐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성능 기준 적합 여부 등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호 위성은 앞서 2023년 말부터 운영된 KASS 1호와 동시에 운영되면서 1개 위성에 시스템 장애 등이 벌어진 상황에서도 대체 신호를 활용할 수 있게 돼 정밀위치정보의 연속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덕분에 항공기의 비행 및 착륙 시 수평·수직 위치정보의 정확도가 높아져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진다. 항공기 지연·결항이 줄어들고 비행경로가 단축돼 연료 절감과 탄소배출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가별 위성항법보정시스템 현황
주요국가별 위성항법보정시스템 현황

국토부는 KASS 정밀위치정보를 인터넷으로 제공하는 시스템(KDAS)의 구축을 지난달 마쳤다. 우선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민간업계에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KASS 정밀위치정보를 항공 분야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재난·안전 및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2호기 위성 운영을 미래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확산해 위성 관련 기술 개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 5번째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 운영 체계인 KASS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향후 차세대 기술 개발 및 핵심 부품 국산화 등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