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 투입형' 한국형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무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7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산업통상부가 지원하는 휴머노이드 M.AX 얼라이언스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 공동관을 열고, 제조·물류·건설 현장 적용을 전제로 한 휴머노이드 기술과 시연을 선보였다.
공동관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스홀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존에 20부스 규모로 조성됐다. 에이로봇, 로보티즈, 뉴로메카 등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업과 투모로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SBB테크 등 AI·부품 기업까지 10개 대표 기업이 참여했다. 단순 콘셉트 전시가 아니라, 부품-플랫폼-수요기업으로 이어지는 K-휴머노이드 가치사슬을 한 공간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은 '실증 단계 진입'이다. 에이로봇은 두 대의 휴머노이드가 공정을 분담해 연속 작업을 수행하는 제조 시연을 선보였고,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포스코이앤씨·아모레퍼시픽 공장 등 실제 산업 현장을 염두에 둔 실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로보티즈는 물류 현장 특화 휴머노이드 'AI 워커'를, 로브로스는 물류창고 활용을 전제로 한 PoC 모델을 각각 소개했다.
부품·AI 기업들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기반 AI, 고정밀 휴머노이드 핸드와 촉각 센서, 고토크 서보모터와 감속기 등을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