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4대 강국' 시동…金 총리, 업계와 현장 생태계 점검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항공기 생산라인을 시찰한 뒤 한국형 전투기인 KF-21보라매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총리실 제공
김민석 국무총리가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항공기 생산라인을 시찰한 뒤 한국형 전투기인 KF-21보라매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고 있다. 총리실 제공

정부가 방산 4대 강국 진입을 위한 첫 단추로 주요 방산기업과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K-방산 육성 및 획득체계 혁신'을 통한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를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7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방문해 항공·방산업체 대표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방산 4대 강국' 목표를 현장에서 구체화하기 위한 첫 공식 일정이다.

현장에는 KAI를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LIG넥스원, 퍼스텍, 데크카본 등 주요 방산기업 대표들과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항공기 생산라인을 직접 시찰하며, 생산이 완료된 KF-21 보라매 전투기의 내부 장비와 운용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현장에 와보니 방산 4대 강국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현주소와 의지,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방산 국제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완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부품 국산화와 중소·중견기업의 참여 기반 확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방위산업을 국가 성장 전략인 'ABCDE(AI·바이오·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 가운데 핵심 축으로 설정하고 있다. 방산 외교 강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수출 금융·마케팅 지원, 공정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방위산업을 안보 영역을 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간담회 후 김 총리는 KAI 본관에서 열린 'K-국정설명회'에 참석해 방산업체 관계자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부의 국정 철학과 방산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방위산업을 대한민국의 기술력과 국격을 보여주는 전략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를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KAI 방문을 계기로 방산 현장과의 소통을 정례화하고, 지역별 국정설명회를 통해 정책 공감대를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