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업계가 한달 앞으로 다가오는 병오년 설날을 앞두고 명절세트를 선보인다. 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양극화 소비 트렌드에 맞춰 '프리미엄'과 '가성비'로 상품군이 나눠진 것이 특징이다.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4사는 2026년 설 선물세트 판매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CU는 설 명절을 맞아 3만원 득템 시리즈부터 2억 6000만원대 오디오 패키지까지 실속과 프리미엄을 총망라한 670여 종의 설 선물을 판매한다. 이외에도 최근 편의점 핫이슈 상품인 건강기능식품도 설 선물세트로 선보인다. 발달장애인의 근속년수 문제 해결 및 기후정의를 실천하는 브랜드 동구밭의 제품들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금테크 열풍이 부는 가운데 삼성금거래소, 미니골드와 손잡고 금과 주얼리 상품을 설 선물로 준비했다.
GS25는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총 700여종의 설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먼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꾸준한 인기를 반영해 역대 최다인 18종의 골드·실버 기획전을 진행한다. 5대 샤또 2016 빈티지 세트 등 초고가 프리미엄 주류도 대거 선보인다. 과일, 한우 등 농축수산 선물세트는 5만 원 이하 상품 비중을 전년 대비 40% 확대했다. 이중제형 건강식품 15종, 익스트림 단백질 셰이크 3종, 스크럽대디 세트, 레고 등도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골드바, 러닝용품, 국립중앙박물관 '뮷즈(MU:DS)' 등의 이색상품까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총 550여 종의 상품을 준비했다. 선물세트를 쉽고 빠르게 고를 수 있도록 '4대 특별기획 20선'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황금굴비골드바', '십이지신(말)하트골드바' 등 골드바 5종도 판매한다. 러닝족 수요 공략을 위해 등 8종의 기능성 스포츠 액세서리 라인업도 선보였다. 명절 인기 상품인 스팸, 식용유, 참치 등 1~7만원대의 가공식품 세트와 2~3만원대의 저가 구색을 강화한 홍삼, 아르기닌, 천연꿀 등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2026년 설 선물세트의 예약 판매를 오는 2월 6일까지 진행한다. '취향 소비' 흐름에 맞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관심사를 반영한 설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구성했다. '러닝족'을 겨냥한 갤럭시 웨어러블 2종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인다. 주연 작가의 일러스트 프로젝트 '서레이드쇼 굿즈 상품도 준비했다. 순금 복주머니와 실버바도 선보인다.
최근 편의점의 명절 선물 구매 동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해 명절(설, 추석) 선물의 매출 가운데 5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의 매출 비중은 전체 54%를 차지했으며,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매출 비중도 전체 20%에 달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5%포인트(P), 4%P 증가한 수치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