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 39곳 이틀간 점검…'보고' 아닌 '성과'로 평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신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국토교통 산하기관 전반을 점검한다. 단순한 업무보고를 넘어 실제 이행 성과를 국민 눈높이에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정부세종청사에서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 등 39개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공기업과 연구기관까지 포함됐다. 각 기관의 중점 추진과제 이행 상황과 역할 수행 실태가 점검 대상이다.

업무보고는 '균형발전·미래성장·민생·안전' 3개 축으로 구성했다. 국토 균형발전, 산업 경쟁력, 국민 안전과 편의라는 정책 목표가 실제 사업과 서비스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따져본다. 국회와 언론에서 제기된 지적 사항이 개선됐는지도 함께 확인한다.

이날 열리는 업무보고에서는균형발전 과제가 다뤄진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 새만금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철도망 확충을 통한 지역 접근성 개선, 공공주택 공급과 서민 주거안정 방안이 주요 안건이다. 지역 개발이 계획에 머무르지 않고 체감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점검한다.

다음 날 열리는 미래성장 세션에서는 모빌리티와 공간정보,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논의된다.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 전략, 디지털트윈과 첨단 공간기술을 활용한 국토관리 혁신, 해외건설 진출 확대, 청년 건설기술인 양성, 건설산업 활성화와 안전 확보 방안이 테이블에 오른다.

마지막 3부는 민생과 안전이다. 인천국제공항 서비스와 운영체계 개선, 도로·철도 이용 편의와 안전 강화, 건설·지하·시설물 전반의 안전관리 방안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일상과 가장 가까운 영역인 만큼 정책 효과가 국민 체감으로 이어지는지가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

모든 세션은 김윤덕 장관이 직접 주재한다. 1·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산하기관 임직원이 함께 참석해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업무보고 전 과정은 국토부 유튜브로 생중계되고, 민생·안전 분야는 KTV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정책 점검 과정을 국민과 공유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기관의 역할도 강조된다. 국토연구원과 교통연구원 등은 전문적 의견과 현장 평가를 제시한다. 산하기관의 젊은 직원들이 직접 건의사항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위에서 내려오는 평가가 아니라, 현장에서 올라오는 문제의식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김윤덕 장관은 “올해는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민생·안전 정책이 '보고'가 아니라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해”라며 “국토부와 산하 기관이 민생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며 잘한 일은 더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분명히 바꾸는 실용 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