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우리나라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가 불소 왁스를 사용해 실격 처리됐다.
이의진(부산광역시 체육회)과 한다솜(경기도청)은 10일 열린 대회 크로스컨트리 여자 스프린트 클래식 예선에서 각각 70위 7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그러나 경기 이후 금지 물질 사용이 확인돼 실격 처리됐다. 국제스키연맹(FIS)는 장비 검사에서 두 선수의 스키에서 금지된 불소 왁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불소를 함유한 스키 왁스는 방수 기능이 있어 원래 범선에 사용하던 물질이다. 1980년부터는 눈 표면의 물기를 강력하게 밀어내는 발수성으로 마찰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스키·스노보드에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 물질은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릴 정도로 자연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암이나 갑상샘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로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국제스키연맹은 2023-24 시즌부터 불소 왁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그러나 일본 베테랑 스노보드 선수 시바 마사키도 전날 올림픽에서 스노보드에 불소 왁스를 사용해 실격됐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