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SOT 8.6세대 OLED 장비 입찰 개시

CSOT 8.6세대 프린팅 OLED 생산라인 투자 공지. 〈자료 차이나비딩 캡쳐〉
CSOT 8.6세대 프린팅 OLED 생산라인 투자 공지. 〈자료 차이나비딩 캡쳐〉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CSOT가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설비 발주에 돌입했다.

11일 중국 내 장비 입찰 정보를 공개하는 차이나비딩에 따르면 CSOT는 잉크젯 프린터 4기, 증착기 1기, 스퍼터링 장비 8기, 플라즈마화학기상증착장비(PECVD) 17기, 건식 식각 장비 12기, 이온 주입기 2기 등 총 17건의 장비 입찰을 공지했다.

중국 업체들이 통상 장비 공급 업체를 선정한 뒤 협상하면서 입찰 공지를 하기 때문에, 장비 공급 업체는 결정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CSOT가 당초 지난해 11월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조금 늦어졌다”면서도 “하지만 2027년 4분기 양산한다는 로드맵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온주입기는 일본 닛신이 독점하고 있어 공급이 확정적이다. 유기물 화소를 만드는 공정에 사용되는 잉크젯 프린터는 일본 파나소닉이 유력하다.

국내 장비사로는 야스가 OLED 오픈마스크 증착 장비 계약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CSOT 잉크젯 프린팅 방식은 전자주입층(EIL), 전자수송층(ETL) 등 공통층에는 증착기를 사용한다. 다만 이번 공지가 야스의 증착 장비와 관련된 것인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CSOT는 중국 광저우에 8.6세대 유리원장(2290×2620㎜) 기준 월 2만25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잉크젯 프린팅 OLED 라인을 구축한다고 지난해 9월 발표했다. 삼성디스플레이(월 1만5000장 규모), BOE(월 3만2000장 규모), 비전옥스(월 3만2000장 규모)에 이어 8.6세대 OLED 투자에 나선 4번째 업체다.

총 투자금액은 295억위안(약 5조8000억원)이며 투자 기간은 2027년 10월까지다. CSOT는 이 8.6세대 라인에서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 등 정보기술(IT)용 OLED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8.6세대 생산시설에서 만들어지는 OLED가 공급 과잉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8.6세대 OLED 공급이 태블릿, 노트북 등 정보기술(IT) 수요 대비 2026년 16%에서 2029년 110%, 2030년 141%를 차지, 과잉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CSOT 8.6세대 생산라인 조감도. 〈사진 중국건설제3공정국〉
CSOT 8.6세대 생산라인 조감도. 〈사진 중국건설제3공정국〉
8.6세대 OLED 투자 비교. <자료: 각 사 발표 정리>
8.6세대 OLED 투자 비교. <자료: 각 사 발표 정리>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