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X 수주전, 상반기에 결판난다…방사청, 사업 로드맵 공개

KDDX 조감도. HD현대
KDDX 조감도. HD현대

방위사업청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로드맵을 공개했다. 주요 요구사항 관련 사업 문서들의 사전 열람도 이뤄졌다. 지연된 일정을 만회하는 동시에 공정한 경쟁입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이를 바탕으로 제안서를 완성하는 등 경쟁입찰 준비에 돌입한다.

방사청은 지난 11일 KDDX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했다. 예비설명회는 입찰 공고 전 무기체계 성능, 향후 추진 일정 등 사업 전반을 개략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로, 지명 경쟁입찰 대상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관계자가 참석했다.

방사청은 상반기 중 입찰 공고 및 제안서 평가 등을 통해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수행 업체를 결정할 것이라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예상되는 공고 및 계약 시기, 계약 이후 추진 일정 등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통상 입찰 공고 이후 공개하는 주요 요구사항 관련 사업 문서들의 사전 열람이 이뤄졌다.

업계에서는 방사청이 지연된 일정을 만회하는 동시에 사전 열람을 통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문서를 사전에 공개함으로써 양사가 제안서 작성 과정에서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다.

예비설명회를 기점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본격적으로 경쟁입찰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기본설계를 수행한 HD현대중공업은 KDDX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성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완성도 높은 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사전 열람을 통해 확보한 정보와 KDDX 개념 설계 이후 지속한 연구개발 성과를 합쳐 경쟁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경쟁입찰로 방향이 정해지고 난 뒤에 KDDX 사업에 대한 방사청의 진정성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이번 예비설명회를 기점으로 양사의 경쟁입찰 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