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사생활 보호기술 'FMP' 적용한 OLED로 글로벌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MWC 2026'에서 선보일 '플렉스 매직 픽셀' 데모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MWC 2026'에서 선보일 '플렉스 매직 픽셀' 데모 제품을 바라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MP)'가 글로벌 공인 기업의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인증 전문 기업 UL솔루션즈로부터 FMP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을 받고, 상하좌우와 전 방향 시야 차단 성능을 입증했다고 26일 밝혔다.

FMP는 정면에서 화면이 잘 보이지만 옆에서는 흐리거나 거의 보이지 않게 하는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기술이다. UL솔루션즈 측은 삼성디스플레이 FMP 적용 OLED에 대해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선 정면의 3.5%, 60도 각도에서는 0.9% 이하 값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면 화면 밝기가 100이라고 할 때, 45도 측면에서는 3.5 수준으로 그쳐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60도에서는 0.9 이하로 떨어져 정면과 견줘 밝기가 100분의 1도 되지 않을 만큼 어두워진다. FMP가 없는 일반 스마트폰 제품 측면 화면 밝기는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어느정도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FMP 구현 핵심기술 150여건을 특허 출원하며 독자 기술 경쟁력을 쌓아왔다. FMP는 수 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서브픽셀을 정밀하게 제어, 빛 확산 정도를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공정이 핵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빛 확산 정도를 조절하기 위해 RGB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혼색을 방지할 수 있는 블랙 매트릭스(BM) 설계 구조를 변경했다. 여기에 더해 BM을 다중으로 정밀하게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하고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이 우수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 기술을 완성했다. 현재 이를 고도화한 LEAD 2.0까지 개발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을 소개하고 있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온디바이스 AI시대의 최대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높일 수 있는 혁신 기술”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