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정조준…삼성전자, TV+음향기기 묶어판다

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에 출시한 '홈 스타디움 콤보'. 최대 3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중남미 시장에 출시한 '홈 스타디움 콤보'. 최대 3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TV 마케팅을 강화한다. 축구 열기가 뜨거운 남미를 기점으로 프리미엄 TV와 고성능 음향기기를 하나로 묶은 패키지 전략을 구사,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중남미 시장에 '홈 스타디움 콤보'를 공식 출시했다. 대형 스크린과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결합한 상품으로, TV와 사운드바를 동시 구매하면 최대 39%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휘도가 높은 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QLED)와 화질이 뛰어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입체적인 소리를 제공하는 사운드바, 진동을 증폭하는 사운드 타워 등으로 집에서도 실제 축구 경기장과 같은 몰입감을 제공하겠다는 게 홈 스타디움 콤보의 핵심이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는 TV 수요를 촉진하는 호재인 만큼 하이엔드 TV와 음향기기 제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가전 수요 침체로 예년 수준의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지만, 패키지 전략을 앞세워 돌파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Q시리즈 사운드바
삼성전자 Q시리즈 사운드바

삼성전자는 '초대형화'와 '인공지능(AI) 기술 결합'을 홈 스타디움 콤보 주요 요소로 내세웠다. 패키지 마케팅은 이전 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도 전개했지만, 대형 제품과 AI 기술로 차별화를 꾀했다.

패키지 라인업에는 83형에서 최대 130형에 이르는 초대형 스크린 모델을 추가, 제품군을 확장했다. 딥러닝 기술로 화질을 개선하는 AI 업스케일링을 스크린에 적용, 스포츠 중계 화질을 최적화하고 공의 움직임도 부드럽게 구현할 수 있다.

청각적 요소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홈 스타디움 콤보 구성에 최상위 모델인 Q시리즈 사운드바와 고출력 스피커 사운드 타워를 포함했다. 경기장 관중 함성과 해설자 목소리를 입체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남미는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데다 6월 월드컵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미국·캐나다·멕시코 3개국에서 열린다. 삼성전자가 홈 스타디움 콤보를 남미에 선보인 이유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패키지 판매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 성수기를 맞아 글로벌 가전 시장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