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연합뉴스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3/04/news-p.v1.20260304.f10f165d43514c5fbd77ab35125c11f5_P1.png)
우리금융그룹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대응해 외화 유동성 일별 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그룹 차원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3일 지주사 전 임원과 우리은행, 우리생명, 우리카드 등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석한 '중동 상황 관련 현안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회의는 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전방위적인 리스크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회장은 중동 현지 임직원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하며, 상황에 따른 비상계획에 맞춰 조기 귀국 등 지원책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기업 금융지원도 본격화한다. 우리은행이 시행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신속 지원 심사 체계 가동, 대출 만기 연장 등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기업 고객에게 지원 내용을 상세히 안내할 것을 지시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 수위도 높인다. 특히 환율 급등세를 고려해 외화 유동성 상황을 자세히 점검하고 당분간 일별 관리 체제로 운영한다. 혼란을 악용한 디도스(DDoS) 공격 등 정보기술(IT) 보안 위협과 고객 정보보호에도 특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그룹 위기대응 협의회를 가동해 계열사별 위험자산 관리에 집중한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시장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보를 공유하고, 각 계열사는 업무 권역 특성에 맞는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해 그룹 차원의 유기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금융당국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관련 조치에 적극 협조하고, 그룹이 선제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주도적으로 건의해달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